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할 항성과 외계행성에 한국어 이름이 붙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제천문연맹이 진행한 외계행성 이름 짓기 공모전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국제천문연맹은 지난해 10월 외계행성 이름 짓기 공모전을 개최했고, 전 세계 91개국에서 603건의 이름이 제안됐다. 국제천문연맹은 이 중 최종 20개의 외계행성계 이름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예선심사를 거쳐 총 32건의 이름을 접수했고, 이 중 대표 한 팀과 예비후보 두 팀을 선정해 제출했다.
한국어 이름이 붙은 WD 외계행성계는 지구로부터 약 63광년 떨어져 있으며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날치자리에 위치해 있다. 항성 WD 0806-661은 태양 질량의 약 0.6배 크기이고, 외계행성 WD 0806-661 b는 목성보다 약 8배 무겁다. 항성과 행성과의 거리는 약 2500AU(1AU는 태양과 지구간의 평균 거리로 약 1억5000만㎞)다. 두 행성에는 각각 '마루'와 '아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이름을 제안한 이지우, 김수민, 김도연(17·동덕여고) 학생은 "항성과 외계행성 이름으로 하늘이 연상되는 단어인 마루와 바다가 연상되는 단어인 아라로 지어, 천문학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 제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