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 여부가 25일 오전 중에 결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11시에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발사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전날 발사 예정이었지만, 발사대의 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컴퓨터와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사가 미뤄졌다. 누리호 기체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발사대에 기립한 채로 통신 이상을 복구하는 작업이 밤새 이어졌다.
이날 오전 최종 점검에서 발사가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오면 어제와 같은 시간인 오후 6시 24분에 발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발사 준비에 대한 점검이 전날 상당부분 진행됐기 때문에 이 경우 오후에 별도로 발사관리위원회는 열리지 않는다.
다만 이날 발사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 누리호는 다시 종합조립동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항우연 관계자는 "누리호가 기립한 채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최대 하루라고 보고 있다"며 "이날 발사하지 못하면 일단 종합조립동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호 발사 예비일은 이달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