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첫 실전발사에서 무사히 비행을 끝냈다. 18분 58초의 비행 시간 동안 8기의 탑재 위성을 모두 궤도에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최종 성공 여부는 위성이 무사히 분리됐는지 확인되는 시점에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후 6시 24분에 예정대로 누리호 3차 발사를 실시했다. 누리호는 발사 약 2분 만에 고도 64.5㎞에서 1단이 분리됐고, 이후 고도 204㎞에서 페어링이 분리됐다. 이후 고도 258㎞에서 2단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이번 누리호 발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13분 정도 후에 고도 550㎞에서 무사히 분리됐다. 이후 나머지 큐브위성 7기도 차례대로 분리됐다.
누리호는 마지막 큐브위성인 도요샛 4호를 분리한 뒤 3분 정도를 더 비행하고 18분 58초의 짧은 비행을 마쳤다. 정확한 비행 시간은 추후 항우연의 비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분석에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