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비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국내 첫 민간 발사체인 한빛-TLV는 20일 오전 2시 52분(한국 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브라질의 관성항법시스템 탑재체 시스나브(SISNAV)를 실은 채 발사됐다. 106초간 엔진이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정상 비행했고 브라질 해상 안전 설정 구역 내에 정상 낙하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다섯 번째 시도 만에 발사체 이륙을 일궈냈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한빛-TLV를 발사하려 했지만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불발됐고, 이달 8일에도 이륙을 준비하던 중 배터리가 과냉각되면서 발사가 중단됐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당초 목표로 한 엔진 연소시간인 118초 대비 12초 적었지만 비행 중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행 상황에서 엔진이 정상 작동하고 추력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