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가 알려주는 운동 칼로리가 실제 소모량과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품에 따라 실제보다 수십㎉를 더 태운 것으로 계산했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오차도 커졌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제이슨 코스트르나 교수 연구팀은 애플워치 시리즈8, 삼성 갤럭시워치5, 가민 포러너955, 핏빗 센스2 등 스마트워치 4종의 운동 칼로리 측정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를 2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인 58명에게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실내 자전거를 타게 하고 실제 에너지 소비량과 스마트워치 값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애플워치8은 실제보다 평균 21.6㎉를 더 소모한 것으로 계산해 네 제품 가운데 오차가 가장 작았다. 삼성 갤럭시워치5는 평균 56.8㎉, 가민 포러너955는 68.6㎉를 실제보다 많이 계산했다. 핏빗은 비정상적인 측정값이 반복돼 분석에서 제외됐다.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칼로리 계산 오차가 커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연구진은 스마트워치 알고리즘이 상대적으로 마른 사람을 중심으로 개발됐거나, 체지방에 따른 혈류와 손목 조직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업체들이 계산 방식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스마트워치가 운동으로 500㎉를 소모했다고 표시해도 실제 소모량은 350㎉ 수준에 그칠 수 있다"며 "표시된 칼로리를 정확한 수치보다는 '상한선'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