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본사 전경. /뉴스1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정맥에 맞던 주사약을 피부 밑에 간편하게 맞을 수 있도록 바꾸는 기술을 수출한다.

알테오젠은 노바티스와 자사의 피하주사 전환 기술 'ALT-B4'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조건을 모두 달성하면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4116억원)를 받을 수 있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노바티스는 ALT-B4를 이용해 여러 의약품을 피하주사 형태로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확보한다.

ALT-B4는 오랜 시간 정맥으로 투여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을 피부 밑에 주사할 수 있도록 돕는 효소다. 피부 밑에는 약물이 퍼지는 것을 막는 일종의 장벽 역할을 하는 '히알루론산'이 있는데, ALT-B4가 이를 일시적으로 분해한다. 그러면 많은 양의 약물도 피부 밑에서 빠르게 퍼지고 흡수될 수 있다. 병원에서 오랜 시간 정맥주사를 맞아야 했던 치료제를 짧은 시간 안에 피하주사로 투여할 수 있게 하는 원리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이번 계약은 알테오젠 기술의 경쟁력과 사업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