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국토의 암석과 지층, 단층의 분포를 상세하게 기록한 '국가기본지질도(축척 1: 50000)' 완간을 계기로 오는 9일 대전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리 국토의 어디에 어떤 암석과 지층이 놓여 있고 단층은 어디를 지나는지 등을 기록한 '국가기본지질도'가 약 100년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됐다. 광물 자원을 탐사할 지역을 좁히거나 댐·터널·도로를 건설할 때 땅의 기본적인 성질을 파악하고, 지진·산사태 같은 지질 재해를 연구하는 데 토대가 되는 지도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국가기본지질도(축척 1대5만) 완간을 기념해 9일 대전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축척 1대5만이면 지도 1㎝는 실제 거리 500m에 해당한다.

한 세기가 걸린 데는 지질도 한 장을 만드는 데 상당한 현장 조사와 분석 시간,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질자원연에 따르면, 1대5만 전국 지질도는 350여 구역별 지질도로 구성된다.

한 구역은 대략 20×15㎞ 규모다. 연구자 2~3명이 산과 들을 직접 다니며 어디에 어떤 암석이 있고 암석의 경계가 어디를 지나는지 확인한다. 지층이 쌓인 순서와 지질 구조를 조사하고, 채취한 암석의 성분과 생성 시기를 분석한다. 지질자원연은 구역 한 곳의 지질도를 완성하는 데 평균 2년이 걸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