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40만㎞ 이상 떨어진 지구와 달 사이에서 양방향 레이저 통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달에서 지구로 데이터를 보내는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00Mbps(초당 메가비트)를 기록했다.
중국중앙TV(CCTV)는 31일 중국과학원 우주응용공정기술센터를 인용해 최근 진행한 지구-달 레이저 통신 실험에서 양방향 통신 연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저 통신은 기존 전파 대신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넓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어 전송 속도가 빠르고 통신 방향을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거리가 멀어질수록 신호가 약해지고 대기 굴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송수신 지점을 맞추는 기술이 중요하다.
CCTV에 따르면 연구진은 위성 궤도와 지상 망원경의 설치 오차, 대기 굴절, 레이저가 이동하는 시간 등을 고려해 우주선과 지상 망원경이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먼 거리에서 약해지는 레이저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단일 광자를 감지할 수 있는 고감도 검출기와 미약한 신호를 구별하는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CCTV는 이번 실험에서 지구에서 달 방향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업로드 속도는 1.25Mbps, 달에서 지구로 보내는 다운로드 속도는 100Mbps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마이크로파 통신으로 전송하는 데 4~5분 걸리는 8K 해상도의 달 표면 이미지 파일을 100Mbps 레이저 통신을 이용하면 약 12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