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앞으로 매년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에 쓰기로 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고, 올해는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다.
셀트리온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정책을 발표하면서 총 52만4384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 기준 약 1000억원 규모로, 다음 달 1일부터 매입을 시작한다.
이번 매입을 포함해 셀트리온이 올해 매입하기로 한 자사주는 총 160만288주, 약 3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도 향후 이사회 결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구체적인 환원 방식은 주가 수준, 시장 상황, 재무구조, 현금흐름, 투자계획 등을 고려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가운데 결정한다.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면 자사주 매입과 소각 비중을 높이고, 현금 환원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현금배당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도별 구체적인 환원 규모는 결산 실적과 경영 여건을 바탕으로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확정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일회성 조치로 끝내지 않고 매년 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