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엔비디아 칩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위성을 이르면 내년 4분기 처음 발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위성을 대규모로 배치해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 시각) 엑스(X)를 통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우주 환경에 맞춘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며 내년 4분기 첫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8년에는 AI 위성 배치가 상당한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이스X가 구상하는 AI 위성은 태양광을 이용해 우주에서 연산 작업을 수행하는 일종의 궤도 데이터센터다. 지난 6월 공개된 시제 설계 기준으로 위성 1기의 연산 능력은 최대 150㎾(킬로와트) 수준이며, 날개 폭은 약 70m다. 연산 용량은 엔비디아의 지상 데이터센터용 GB300 랙 1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머스크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발사 비용이 낮아지면 우주 기반 AI의 비용 경쟁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최대 100만기의 위성 발사 승인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