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우주청)이 5인승급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의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선다. 2032년까지 시제기 4대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
우주청은 25일 대전 DCC컨벤션센터에서 국내 독자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 개발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산·학·연 의견과 추가 공공수요를 수렴했다고 밝혔다.
개발 예정인 기체는 5인 탑승을 기준으로 항속거리 200㎞ 이상, 탑재량 600㎏ 이상, 운항시간 60분 이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존 배터리 기반 수직이착륙기와 달리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된다. 우주청은 이를 통해 탑재 중량과 항속거리를 늘리고 비상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여유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용화를 고려해 항공기 인증 요구사항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한다. 관계 부처와 협력해 향후 인증에 필요한 제도와 절차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다음 달 9일까지 잠재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소방, 해양구조, 의료수송, 물류 등 공공 분야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수렴된 내용은 사업 기획에 반영된다.
한창헌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가 교통·물류와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며 "정부와 산·학·연의 협력이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우주청은 관련 사업을 구체화해 오는 11월 과학기술혁신본부에 구축형 연구개발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