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 남극 탐사선 '창어 7호' 발사가 기상 여건 등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을 인용해 창어 7호가 발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당초 예정된 시기에 발사할 수 없게 됐다고 23일 보도했다. 당국은 안전을 고려한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창어 7호는 달 남극 섀클턴 크레이터 인근에 착륙해 물과 얼음의 존재 여부 등을 탐사할 계획이다. 창어 7호를 탑재한 창정 5호 야오-14 운반로켓은 지난 19일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 수직으로 세워졌다. 창어 7호와 운반로켓은 각각 4월과 7월 발사장에 도착해 조립과 시험을 진행해왔다.
발사 연기 배경으로는 태풍 영향이 거론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창어 7호에 탑재되는 과학 장비 개발에 참여한 태국 국립천문연구소는 제19호 태풍 '나라'로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이난성 당국도 22일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태국 국립천문연구소는 이번 일정을 놓칠 경우 다음 발사 기회가 한 달 이상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