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CRS-34 보급 임무를 위해 발사되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EPA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상업 우주발사와 우주선 재진입 횟수를 연간 1000회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민간 기업 중심의 우주 수송 체계를 확대해 달과 화성 탐사 등 차세대 우주 개발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상업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내용을 담은 '국가 우주 수송 정책' 메모에 서명했다.

정책에는 신규 재진입장 후보지를 확보하기 위해 연방 국유지를 조사하고, 관련 개발 계획을 마련하도록 정부 기관에 지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후보지 식별은 서명 후 90일 이내, 개발 계획 수립은 240일 이내 완료하도록 했다.

또 연방 국유지 내 발사장 인프라 구축 공간 확보, 우주 발사 관련 규제 절차 개선, 환경 검토 신속화, 주파수 확보 등 민간 우주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나 공공안전 목적을 제외하면 정부 기관이 민간 우주 수송 시장과 경쟁하거나 이를 제한하는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는 상업 우주기업과 협력해 달 왕복 수송을 활성화하고, 화성 로봇 탐사와 인간의 화성 진출을 위한 상업적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미국의 상업 우주 시장은 이미 민간 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진행된 상업 우주 발사 178회 가운데 170회를 스페이스X가 담당했다.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을 중심으로 약 2500기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