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의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 발사를 앞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이노스페이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의 첫 시험비행을 앞두고 발사 전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14일(브라질 현지 시각) 세빛의 최종 리허설(Wet Dress Rehearsal·WDR)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첫 시험비행 목표 시점은 19일 오후 3시 45분(현지 시각), 한국 시간으로는 20일 오전 3시 45분이다.

WDR은 실제 발사와 같은 절차에 따라 추진제 충전부터 발사통제시스템, 지상설비, 비행체, 안전 절차 등을 종합 점검하는 과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리허설에서 비행체와 지상 시스템의 연계 운용을 비롯해 발사 절차 전반을 점검했다.

발사 가능 기간인 발사 윈도우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이다. 발사는 브라질 공군이 운영하는 알칸타라 우주센터 내 이노스페이스 자체 구축 플랫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세빛은 위성을 지구 궤도에 투입하는 궤도 발사체와 달리 고객의 탑재체를 고고도로 운송해 기술 시험과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하는 준궤도 로켓이다. 추력 3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장착한 1단형 기체로 개발됐다.

첫 비행의 주요 목적은 세빛에 적용된 엔진 성능과 비행 특성, 유도·항법·제어 시스템, 비행 안전성, 지상 운용 체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회사는 시험비행에서 확보하는 데이터를 향후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세빛을 우주·방산 분야뿐 아니라 바이오·의료, 신소재 등의 연구개발과 기술 실증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궤도 투입이 필요하지 않은 탑재체를 준궤도 환경에서 시험하고 관련 비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서비스를 사업화하려는 것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첫 시험비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비행에서 확보하는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반복 비행을 진행하고,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