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8시2분(현지 시각)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된 중국의 중형 로켓 '창정(長征) 7A'가 발사된 지 8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인터네셔널로켓런치 영상 캡처

중국이 통신위성을 실은 창정 7A 로켓을 발사했지만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에 실패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창정 7A 로켓은 10일 오후 8시 2분쯤(현지 시각)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中星) 4B 위성을 싣고 발사됐다. 그러나 비행 도중 이상이 발생하면서 임무가 실패했으며, 중국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발사 현장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을 토대로 로켓이 이륙 후 90초가 지나기 전에 화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는 폭발 직전 로켓 상단부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포착됐지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창정 7A는 위성을 고궤도로 운반하는 중형 로켓이다. 이 기종이 발사에 실패한 것은 첫 비행에 나섰던 2020년 3월 이후 두 번째다. 2021년 비행 재개 이후에는 10여 차례 이상 연속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에 실린 중싱 4B의 구체적인 임무는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계열인 중싱 4A는 음성·데이터와 라디오·TV 전송 등에 활용되는 통신위성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