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8시2분(현지 시각)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된 중국의 중형 로켓 '창정(長征) 7A'가 발사된 지 8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인터네셔널로켓런치 영상 캡쳐

중국의 중형 로켓 '창정(長征) 7A'가 발사 8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중국 당국은 발사 실패를 공식 확인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10일 오후 8시 2분(현지 시각)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통신 위성 '중싱(中星) 4B'를 실은 창정 7A 로켓을 발사했다. 하지만 로켓은 발사 8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며 거대한 불덩어리로 변했다. 1단 분리도 이뤄지기 전에 폭발하면서 로켓과 위성은 모두 소실됐다.

창정 7A는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이 개발한 높이 약 60m의 3단 액체연료 로켓이다. 기존 창정 7의 하단부에 액체수소·액체산소를 사용하는 3단을 추가해 정지궤도 등 높은 궤도에 위성을 보내도록 개발됐다. 이번이 2020년 첫 비행 이후 18번째 발사였다.


창정 7A의 발사 실패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첫 발사에 실패한 뒤에는 연이어 발사에 성공해 왔지만, 이번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중국의 다른 우주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창정 7A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에 화물을 보내는 창정 7을 기반으로 개발돼 하단부의 핵심 기술을 공유한다. 사고 원인이 공통 부품이나 장치에서 발견될 경우 관련 발사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은 추가 분석·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