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충식 KAIST 신임 총장이 KAIST 전체를 'AI(인공지능) 네이티브 캠퍼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AI를 특정 전공이나 연구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교육·연구·행정·인프라 전반의 기본 도구이자 공통 언어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KAIST는 이날 오전 대전 본원에서 배 총장 취임식을 열고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새로운 대학 비전으로 선포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배 총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은 일반적인 취임사 낭독 대신 배 총장이 직접 대학의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프레젠테이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현을 강조했다. 교육 과정은 AI 중심으로 바꿔 모든 교수의 전공 강점이 AI와 결합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연구 분야에선 AI가 스스로 실험 조건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자율랩'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학 전체를 AI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배 총장은 "AI를 잘 활용하는 대학을 넘어 AI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의 위성연구실과 협력연구센터도 확대해 대학 연구실과 산업 현장의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같은 피지컬 AI, 양자, 기후·에너지 등 미래 전략기술 연구도 확대한다. 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신입생부터 참여할 수 있는 창업교육을 마련하고 창업 동문과 산업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배 총장은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해 △모두의 AI(Beyond AI) △혁신적 연구·창업(Beyond Laboratory) △효율적이고 열린 대학(Beyond Barriers) △친환경·지속가능성(Beyond Carbon) △세계로, 미래로(Beyond KAIST) 등 5대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 총장은 "널리 듣고 치열하게 행동하며 구성원들이 즐겁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력자이자 봉사하는 총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