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6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5.11.26 ⓒ 뉴스1 안은나 기자

재사용 발사체 시대에 대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제2우주센터' 유치전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뛰어들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6월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건립지 공모에 두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했다고 9일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에 걸쳐 발사시설과 재사용 발사체 착륙·정비시설 등을 갖춘 제2우주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남광주는 기존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을 제2우주센터 후보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당초 육상 우주센터 유치를 검토했지만, 넓은 부지 확보와 주민 재산권 제한 등의 문제로 서귀포시 중문 인근 해상에서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의 해상 발사 방식이 공모 기본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건립지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지의 기본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하고 평가 대상을 정할 계획이다. 이후 발사 운용성, 발사 기반시설 구축 환경, 입지와 지역사회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10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