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브라질 우주청(AEB)과 발사장 활용과 달 탐사, 위성 데이터 공유 등을 포함한 우주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우주항공청은 27일(현지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우주청과 '평화적 우주 이용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열린 한·브라질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우주항공청이 2024년 출범한 이후 중남미 국가의 우주기관과 체결한 첫 번째 양해각서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발사 허가와 관련한 규제 협력, 달 탐사와 관련 과학·기술·상업 활동, 우주산업 및 우주경제 개발, 위성 데이터 공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적도와 가까운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우주 발사체 운용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춘 국가로 평가된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허가 절차와 규제에 관한 협력이 구체화되면 국내 우주기업이 해외 발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는 행정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제조 분야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이 추진된다. 우주항공청은 브라질 방문 기간인 28일(현지 시각)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가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우주기업의 해외 발사와 브라질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항공제조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사업이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