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때 측정한 지능지수(IQ)가 성인이 된 뒤 경제생활과 인간관계를 가장 잘 예측하는 지표로 나타났다. 영국 워릭대와 독일 본대 연구진이 1985~1986년 독일 바이에른에서 태어난 416명을 출생 직후부터 34세까지 추적한 결과다. 이 내용은 20일 국제 학술지 'JAMA 소아과학'에 실렸다. 조사 대상 중 절반가량은 임신 32주 이전에 태어났거나 출생 체중이 1.5㎏ 미만인 미숙아·저체중아였다.
성인기의 삶을 보면, 정상 출생자와 미숙아 간 가장 큰 차이는 정상아는 1.5%만 '경제생활과 친구·배우자 관계가 모두 취약한 집단'에 속했는데, 미숙아는 이 비율이 18%에 달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정상아든 미숙아든, 성인기 삶의 차이를 가장 잘 예측한 요인을 추적해 보니, 8세 때 측정한 IQ였다. 8세 때 IQ가 15점 높을수록 '취약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79% 낮았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 사고력과 학습 능력을 지원하면 수십 년 뒤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