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대표단 4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공동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도 한국 대표단 5명 전원이 금메달을 받고 공동 우승해, 영재들의 과학 기량을 겨루는 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연속으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2~19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4명 전원이 금메달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김민재(서울과학고 3학년)·배준수(경기과학고 3)·오지윤(서울과학고 2)·최재영(한국과학영재교 2) 학생으로 구성됐다.
중국과 대만, 미국도 금메달 4개를 받아 한국과 함께 공동 우승했다. 올림피아드대회는 개인 성적만 발표하고 국가 순위는 매기지 않지만 비공식적으로 메달 수로 우승 여부를 따진다.
올해 생물올림피아드 대회에는 78국에서 302명이 참가해, 1998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참가한 이래 가장 많은 참가국을 기록했다. 대회는 이론평가와 실험평가로 진행됐으며, 각 평가점수를 50%씩 반영하여 총점을 산정했다.
김재근 한국대표단 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은 "학생들이 다른 나라 대표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미래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0~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5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도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수상했다. 김상연(인천과학예술영재교 3)·임장호(광주과학고 3) 학생이 금메달, 김도훈(광주과학고 3) 학생이 은메달, 이은성(대구과학고 3) 학생이 동메달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92국에서 368명이 참가했다. 인도와 중국, 베트남, 러시아(개인 자격 출전)가 금메달 4개로 공동 우승했다.
앞서 지난 4~13일 콜롬비아 부카라망가에서 열린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김무연·오주하·이권헌·이승준·정민권(서울과학고 3) 학생이 금메달을 받아, 중국·러시아·인도·카자흐스탄·콜롬비아·대만 등과 같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오주하 학생은 개인 종합 1위까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