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년층은 고혈압이나 비만보다 낮은 교육 수준이 가장 주요한 치매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선DB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와 브라운대, 존스홉킨스대 공동 연구진이 한국 등 14개 국가·지역의 50세 이상 중·고령 인구 21만4000여 명의 치매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중·고령층은 고혈압이나 비만보다 낮은 교육 수준이 가장 주요한 치매 위험 요인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내용은 13일 국제 학술지 '랜싯 건강한 장수'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선 낮은 교육 수준, 청력 손실, 고혈압, 비만, 흡연, 우울증, 운동 부족, 당뇨병, 사회적 고립, 과음 등을 치매 위험 요인으로 분류했다.

나라마다 많이 나타나는 치매 위험 요인이 달랐다. 중국에선 낮은 교육 수준에 해당하는 고령자가 85%가 넘었지만, 미국은 12%에 그쳤다. 반대로 비만에 해당하는 비율은 미국이 45%로 인도(13%)의 3배가 넘었다. 한국 역시 낮은 교육 수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짧은 기간에 고학력 사회로 바뀌었지만, 현재 중·고령층에는 성장기에 교육 기회가 제한됐던 세대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