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러드 아이작먼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AFP 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중국의 달 탐사 계획 추진 속도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5일(현지 시각)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우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를 발사해 톈궁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하는 등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작먼 국장은 중국에 대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중국은 첫 번째 우주 경쟁 당시 옛 소련이 하지 못했던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달 착륙 일정과 관련해 "중국은 2029년을 염두에 두고 있고, 미국은 2028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두 나라의 일정 차이는 몇 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2028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에 보내고, 2030년대 초반에는 달 기지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발사 예정인 아르테미스 3호는 달 착륙 시스템을 시험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 임무의 성공 여부는 미국이 2028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의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아이작먼 국장은 "2028년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면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작될 것"이라며 "2030년대 초반에는 달이 국제우주정거장(ISS)처럼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비교적 오래 머물며 달 환경을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화성 탐사를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