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뉴스1

지식재산처가 인공지능(AI), 우주,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연구개발(R&D)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특허 빅데이터 분석에 나선다.

지식재산처는 '2026년 특허 빅데이터 기반 산업혁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첨단산업 분야의 특허 데이터를 분석해 기술개발 동향과 경쟁 구도를 파악하고, R&D 전략과 로드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한 AI, 우주,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분석이 진행된다. AI 분야에서는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하는 SAIL 연합체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관련 특허를 살핀다. 이를 통해 국내 기술이 해외 기술에 종속될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파악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검토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공급망 전반의 주요국·기업별 기술 경쟁력과 핵심 특허 동향을 분석해 유망 기술과 R&D 방향을 도출한다.

우주 분야에서는 우주산업과 로봇,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이 결합되는 영역을 대상으로 특허 분석을 수행한다. 우주 환경에서의 바이오 의약품과 식품 개발 전략도 함께 분석해 향후 우주경제 시대에 필요한 기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특허 만료가 예정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의 핵심 특허군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한 특허 분석도 병행된다. 대구의 자율 제조 로봇, 부산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 자율주행 핵심 부품, 전북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이 대상이다. 지식재산처는 이를 통해 지역별 산업 여건에 맞는 R&D 전략 수립과 신산업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일규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책국장은 "특허 빅데이터는 기술개발 흐름과 산업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국가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특허 분석을 통해 R&D 정책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식재산처는 오는 12월까지 특허 분석을 마무리한 뒤 결과를 수요기관에 제공하고, 특허빅데이터 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