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러드 아이작먼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이 올해 월드컵 대회에 출전 중인 미국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미국이 최종 우승할 경우 축구공을 달로 보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재러드 아이작먼 나사 국장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의 달 기지 건설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는 행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그러니 미국 대표팀은 반드시 임무를 완수해 달라"고 했다.
NASA는 이미 올해 멕시코·캐나다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피파(FIFA) 공인구를 보낸 바 있다. 이번엔 만약 미국 대표팀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축구공을 먼 우주로 보내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다만 아이작먼 국장은 "가능성이 희박한 것은 알고 있다"고 했다.
아이작먼 국장은 또한 1971년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가 골프채와 공 두 개를 몰래 챙겨가 달 표면에서 골프 스윙을 했던 유명한 일화를 언급했다. "우리는 앨런 셰퍼드를 능가할 것이다. 미국 대표팀에게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축구공이 정말 달에 보내진다면, 향후 수년 내에 달 기지를 건설하려는 미국 계획의 일환으로 과학 장비 등이 포함된 탑재체에 실려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혔다.
카를로스 가르시아-갈란 나사 달 기지 프로그램 매니저도 "미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탑재체 안에 축구공을 넣을 공간을 무조건 마련하겠다"면서 "축구공 무게가 가벼워 달까지 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제 모든 것은 미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달려 있다. 행운을 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