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2026년도 국가연구소(NRL 2.0)'로 서울대 인간중심 피지컬 AI 로보틱스 연구소, 성균관대 성균 지능화 에너지 솔루션 국가연구소, 국립창원대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 충남대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를 선정했다. /AI 생성 이미지

인간의 신경계를 본뜬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기술,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SMR),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정밀 의료 기술을 연구할 대학 연구소 4곳이 '국가연구소'로 선정됐다. 정부는 각 연구소에 연간 100억원씩 10년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2026년도 국가연구소(NRL 2.0)'로 서울대 인간중심 피지컬 AI 로보틱스 연구소, 성균관대 성균 지능화 에너지 솔루션 국가연구소, 국립창원대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 충남대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대학의 우수 연구 인력과 장비를 한데 모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융복합 연구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 두 번째 선정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포항공대 등 4곳이 선정됐다. 올해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한 '전국형'과 비수도권 대학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형'으로 나눠 연구소를 선정했다.

서울대 조규진 교수의 '인간중심 피지컬 AI 로보틱스 연구소'는 사람의 감각·운동 신경계를 모방한 로봇 기술을 개발한다. 로봇이 주변 환경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스스로 판단해 생활과 의료 현장에서 개인을 밀착 보조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교수급 연구원 41명을 포함해 총 132명이 참여한다.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가 이끄는 '성균 지능화 에너지 솔루션 국가연구소'는 고효율 태양전지와 에너지 저장 기술을 AI·디지털 트윈과 결합한다.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AI 데이터센터와 전기 기반 산업 시설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형으로 선정된 국립창원대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는 소형 모듈 원자로에 쓰이는 핵심 소재와 구조 안전성, 에너지 변환·시스템 통합 기술을 연구한다. 실제 원전 장비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연결해 극한 환경에서 원자로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AI 기반 자율 운전 플랫폼도 구축한다. 226명의 연구 인력이 참여한다.

충남대 최학수 교수의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는 난치성 암과 감염병, 퇴행성 뇌 질환을 대상으로 진단과 치료를 결합한 정밀 의료 기술을 개발한다. 질병의 원인과 핵심 치료 표적을 규명하고, 진단 결과를 치료까지 연결하는 실시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테라노스틱스'는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와 진단을 뜻하는 '다이애그노스틱스'를 결합한 말이다.

선정된 연구소에는 원칙적으로 10년간 매년 100억원이 지원된다. 다만 첫해인 올해는 7월부터 사업이 시작돼 연구소당 50억원이 지원되며, 향후 지원 규모는 정부 예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