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35년간 본사로 사용한 옛 사옥을 새롭게 단장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개방한다.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회사의 역사와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담은 '윌로우 하우스'를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윌로우 하우스는 1962년부터 35년간 유한양행 본사로 사용된 건물이다. 윌로우(Willow)는 회사 상징인 '버드나무'를 뜻한다. 앞서 1926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유일한 박사에게 서재필 박사는 버드나무가 새겨진 목각화를 선물했다. 유일한 박사의 성(姓) '버들유'를 뜻하는 버드나무처럼 메마른 땅에서도 깊이 뿌리내리고,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인물로 성장하라는 당부였다.
윌로우 하우스에는 유한양행을 소개하는 기념관과 미디어 아트홀, 마음 건강 체험관, 옥상 정원 등이 들어섰다. 1926년 창업부터 1933년에 자체 개발한 1호 의약품 안티푸라민, 2024년 국산 항암 신약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렉라자에 이르는 유한양행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100년을 소개하는 공간도 조성됐다. 유한양행은 윌로우 하우스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시·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유한양행은 윌로우하우스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창립 100주년을 맞은 기업은 유한양행이 11번째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유한양행의 여정이 다시 시작됐다"며 "신뢰의 100년 위에 약속의 100년을 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