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을 넘어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수출에 나선다. 신약 개발사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수주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 부가가치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은 2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도 자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수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는 2022년 설립됐다. 1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모여 생산 플랫폼, 항체 플랫폼, ADC, BBB 셔틀, AAV, mRNA, 연속 공정 등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 ▲항체약물접합체(ADC) 페이로드 링커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등을 개발, 기술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사가 신약을 개발할 때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가령 뇌 질환 치료제를 만드는 기업에겐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도록 BBB 셔틀 플랫폼을 제공한다. 다만 독성이나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단계다. 갈 길이 멀다. 정 부사장은 "갈수록 글로벌 CDMO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기술을 계속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