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로 구축 중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공식 명칭을 '한국새빛가속기(Korea Light Source·KLS)'로 확정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과기정통부와 충청북도, KBSI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이 명칭 선정 절차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명칭은 지난 4월 1일부터 진행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명칭 공모전'을 바탕으로 정해졌다. 공모전에는 약 1만3000건의 명칭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통해 창의성, 상징성, 대중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공모전 결과 최우수상에는 '폴라리스(POLARIS)'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코스모스 다목적방사광가속기(KOSMOS)'와 '해치(HAECHI)', 장려상은 '오창새빛가속기(KONA)'와 '다온빛(Daon-Bit)'이 각각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 장려상 각 50만원 등 총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다만 공식 명칭은 수상작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별도 검토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과기정통부와 충북도, KBSI는 상표권 등 권리관계, 국내외 유사 명칭 존재 여부, 국제적 활용 가능성, 식별성 등을 추가로 살폈다.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명칭 선정위원회는 공모전 수상작의 의미와 국민 선호를 반영하면서도, 국가 연구시설로서 장기간 사용될 명칭의 적합성과 국제적 통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했다. 그 결과 공식 명칭은 '한국새빛가속기'로, 영문명은 'Korea Light Source', 약칭은 'KLS'로 정해졌다.
'한국새빛가속기'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문명 'Korea Light Source'는 방사광가속기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Light Source' 표현을 활용해 해외 연구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방사광가속기의 영문명 'Pohang Light Source(PLS)', 미국의 'Advanced Light Source(ALS)' 등과 같은 명명 방식이다.
새 명칭은 앞으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전반을 비롯해 국내외 연구협력, 학술활동, 공식 문서 등에 사용된다.
신승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은 "이번 명칭 선정은 국민 참여를 바탕으로 새 연구시설의 정체성을 정립한 과정"이라며 "한국새빛가속기가 기초과학 연구와 첨단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