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현철 노르마 대표이사와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가 양자처리장치(QPU) 실물을 들고 한빛 발사체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이노스페이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양자컴퓨팅 기업 노르마와 우주 분야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이노스페이스는 노르마와 우주-양자컴퓨팅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16일 충북 청주시 이노스페이스 청주캠퍼스에서 열렸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노스페이스의 '한빛(HANBIT)' 발사체를 활용한 노르마의 양자처리장치(QPU) 우주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QPU는 기존 컴퓨터와 다른 방식으로 복잡한 계산을 처리하는 양자컴퓨터의 핵심 장치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QPU의 발사 시기, 탑재 방식, 우주에서 수행할 임무 범위 등을 앞으로 협의해 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주 양자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 국책과제 및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양사는 실제 우주 환경에서 QPU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후 위성 데이터 처리나 우주 임무 최적화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우주 양자컴퓨팅 센터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이번 우주 실증은 실제 우주 환경에서 QPU의 안정성과 운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동 연구개발과 후속 사업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발사체는 위성 운송을 넘어 다양한 신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하는 인프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노르마와의 협력을 통해 우주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활용 분야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