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유럽 출신 우주비행사가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참가할 우주비행사로 랜디 브레스닉(Bresnik), 루카 파르미타노(Parmitano), 안드레 더글러스(Douglas), 프랭크 루비오(Rubio)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루카 파르미타노는 이탈리아 국적의 우주비행사이자 유럽 우주국(ESA) 소속이다. ESA 소속 우주비행사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르미타노는 2013년 이탈리아 우주국 최초의 국제 우주 정거장, ISS 장기 체류 엔지니어로 임무를 다했고, 2019년에도 ISS에 다녀온 베테랑 우주 비행사다.
안드레 더글러스는 '아르테미스Ⅱ'의 빅터 글로버에 이어 흑인 우주 비행사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2021년 NASA 우주 비행사로 선발된 이후 첫 우주 비행에 나서게 됐다.
지난 '아르테미스Ⅱ'의 승무원에 여성과 흑인, 최초의 비(非)미국인(캐나다인) 등 다양한 이들을 포함했다면, 이번엔 전원 남자 승무원을 선발했다.
재러드 아이작먼 국장은 이에 "임무 수행에 가장 적합한 우주비행사들을 선발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NASA는 '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비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2025년 초 미국 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축소 이후 해당 문구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