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 중 만나는 가장 위험한 난기류를 인공지능(AI)으로 미리 탐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중국 칭화대 산업공학과 샤오웨이 위에(Yue) 교수팀은 생성형 AI에 비행 역학 원리를 접목한 새 안전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9일 국제 학술지 'PNAS 넥서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난기류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기상 현상으로 꼽히는 '윈드 시어(Wind shear·급변풍)'에 주목했다. 윈드 시어는 짧은 거리 안에서 공기 흐름이 불규칙하게 요동치는 현상이다. 자칫하면 비행 기체가 중심을 잃고 조종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전 세계 항공 사고의 약 18%는 이 윈드 시어 때문에 발생했다.
샤오웨이 위에(Yue) 교수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비행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다. 이렇게 개발한 AI를 활용하면, 조종사는 윈드 시어가 발생하기 최소 15초 전에 경고 알림을 받을 수 있었다. 돌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골든타임 15초'를 AI를 통해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기상 결과와 오차율도 5%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에 비행 역할 원리를 학습시킴으로써 항공 안전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