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MIT 연구팀, ICRA 2026 로봇 비전 챌린지 1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겨루는 국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9일 DGIST에 따르면,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윤성훈 교수와 MIT 임형태 박사후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로봇 학술대회(ICRA 2026)의 'GOOSE 2D 시맨틱 분할 챌린지'에서 전 세계 57개 참가 팀을 제치고 우승했다. 로봇이 야외 현장에서 주변 환경을 얼마나 정확하게 구별하는지 겨루는 대회다. 올해는 특히 도심 대로를 벗어나 로봇이 돌밭, 웅덩이, 숲 같은 불규칙한 야외 지형에서도 사물을 제대로 구별해내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기존의 AI는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환경에선 오작동을 일으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컸다.

연구팀은 메타(Meta)의 최신 AI 모델과 영상 분할 모델을 결합한 독자적인 AI 프레임워크(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틀)를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들이 개발한 프레임워크는 야외에서도 주변 사물을 안정적으로 포착해 로봇이 길을 오인해 발생하는 오작동률을 크게 낮췄다. 이 기술은 앞으로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재난 대응 로봇, 스마트 농기계, 무인 건설 장비까지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