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대형 로켓 '뉴글렌'이 발사 시험 도중 폭발하는 모습./블루오리진 유튜브

블루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글렌' 시험 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파손된 발사대가 2028년쯤 복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재러드 아이작먼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1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발사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빠르게 작업을 진행하더라도 2028년을 복구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이작먼 국장은 과거 유인 우주비행 역사에서 새 발사대를 건설하거나 기존 발사대를 재구축한 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원인 규명과 발사대 복구, 관련 기술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정확한 문제 파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뉴글렌 로켓의 연소시험 도중 발생했다. 폭발로 로켓뿐 아니라 발사대도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오리진은 현재 뉴글렌용 발사대를 한 곳만 운용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발사대가 복구되거나 대체 시설이 마련되기 전까지 뉴글렌 발사는 사실상 중단될 수밖에 없다. 회사 측은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있는 발사대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이 시설 역시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다.

발사대 공백이 길어질 경우 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 역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아이작먼 국장은 "블루오리진 발사대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아르테미스 계획에 따른 무인 달착륙선 발사에 스페이스X 로켓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안으로는 스페이스X의 대형 발사체 '팰컨 헤비'가 거론됐다.

그는 "대형 발사체를 실제로 운용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이 사실상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정도로 제한돼 있다"며 "이 가운데 한 곳이 발사대를 잃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