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개발, 핵융합, 휴머노이드 등 국가 과학기술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시켰다. 12개 미션을 책임질 각 분야 전문가를 총괄관리자(PD)로 위촉하고, 범부처 추진 체계도 가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K-문샷 프로젝트 PD 12명을 위촉하고, 범부처 총괄 추진 체계인 'K-문샷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K-문샷은 과학기술 연구에 AI를 도입해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2배로 끌어올리고, 2035년까지 국가 경쟁력 도약에 필요한 12대 국가 미션을 해결하겠다는 범국가 프로젝트다.
미션별 PD에는 △이민형 아스테르모프 대표(AI 과학자)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휴머노이드) △남진우 한양대 교수(신약) △조일주 고려대 교수(BCI) △신현정 성균관대 교수(태양전지) △양형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핵융합) △이동형 한국원자력연구원 용융염원자로원천기술개발사업단장(SMR 선박)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피지컬AI PM(피지컬AI) △이춘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탐사연구센터장(우주) △이상관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소재) △김지영 서울대 교수(반도체) △이순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양자) 등이 선정됐다.
K-문샷 추진단은 PD들의 미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관계 부처와 정책 공조, 연구·개발 협력을 조율한다. 특정 부처나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대형 연구·개발 과제를 국가 미션 중심으로 묶겠다는 취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올해 기초연구사업 리더연구자 18명을 선정했다. 리더연구는 세계적 수준의 이공분야 연구자를 선정해 9년간 장기 지원하는 사업으로 1997년부터 30년 가까이 이어졌다. 올해 신설한 '톱티어'(유형B) 연구자는 1명에게 연간 16억원을, 기존 유형 A는 1명에게 연간 8억원을 지원한다.
톱티어 연구자에는 김근수 연세대 교수, 주영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권성훈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양자물질 초전도를 주제로 고온초전도 원리를 밝히는 연구를 수행한다. 주 교수는 노화와 발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세포 이질성을 분석해 체세포 변이가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할 계획이다. 권 교수는 대규모 면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면역 시스템의 복잡한 작동 원리를 해석하는 새로운 분석 방법을 제시한다.
유형 A 연구자에는 이용재 연세대 교수, 이종석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황성주 연세대 교수,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교수, 이인석 연세대 교수, 허원도 KAIST 교수, 김유선 아주대 교수, 장기육 가톨릭대 교수, 조규진 서울대 교수, 이성혁 중앙대 교수, 노용영 포스텍 교수, 제민규 KAIST 교수, 안종현 연세대 교수, 류석영 KAIST 교수, 조승우 연세대 교수 등 15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