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웨스턴대, 시카고대 공동 연구팀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 8주 동안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소셜미디어의 추천 알고리즘이 정치적 분노와 혐오 표현을 더 많이 노출시켜 상대 진영에 대한 적대감을 더 크게 느끼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세 집단으로 나누고, ①사용자가 반응할 가능성이 큰 글을 먼저 보여주기, ②최신 글부터 차례로 보여주기, ③정치적으로 극단적인 글은 보여주지 않기 등으로 게시물 노출 방식을 조정했다.
실험 결과 ①방식이 ②방식보다 정치적이고 감정적인 글을 더 많이 노출했다. 선거 후엔 이런 경향이 더 강화돼 "우리 편은 옳고 상대편은 나쁘다"는 식의 적대적 감정이 담긴 내용을 더 자주 노출했다.
연구팀은 "③방식을 적용하자 선거 뒤 독성 표현 게시물 노출이 ①방식보다 7.2% 줄었고, 소셜미디어에 대한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고 밝히면서 대안적 알고리즘 설계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