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우주국은 24일(현지 시각) 오후 11시 8분쯤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23호를 실은 창정 2F 로켓을 발사했다. /연합뉴스

미국 스페이스X가 세계 최대 로켓 '스타십'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중국이 유인 우주선 '선저우 23호'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중국이 유인 달 탐사를 앞두고 우주 1년 체류 실험을 진행하면서, 우주 패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도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중국 유인우주국은 24일(현지 시각) 오후 11시 8분쯤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23호를 실은 창정 2F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 궤도에 진입한 선저우 23호는 25일 오전 2시 45분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킹했다. 선저우 23호에는 3명이 탑승했다.

中 우주비행사들, 톈궁서 기념 촬영 선저우-21호와 선저우-23호 우주비행사들이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을 25일 중국 베이징 우주항공관제센터가 공개했다. 중국 유인우주국(CMSA)에 따르면 선저우-23호 승무원들은 이날 톈궁에 진입해 임무 교대를 시작했다. /신화 연합뉴스

이들은 톈궁에서 우주 관련 연구와 우주 유영, 화물 반출입, 우주 파편 방호 장치 설치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핵심 임무는 우주 1년 체류 실험이다. 지금까지 톈궁 승무원은 대체로 6개월가량 머문 뒤 교대해 지구로 복귀했다. 이번 선저우 23호 승무원 중 1명은 톈궁에서 1년 동안 머물며 우주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할 예정이다. 무중력 상태에서 근육과 뼈가 약해지고, 방사선에 노출되며, 수면 장애와 심리적 피로도가 올라가는 등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누가 이 임무를 맡을지는 추후 정하기로 했다.

이번 임무는 미·중 우주 경쟁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이르면 2028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 이전에 달 착륙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