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의 단 조립이 70~90%가량 진행됐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3분기 발사를 목표로 누리호 후속 발사 준비와 민간 중심 우주수송 산업 기반을 점검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14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1사업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발사체 관련 기업 11곳과 제5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누리호 발사에 참여하는 산업체의 의견을 듣고, 지속 발사를 통해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5차 발사 준비 현황과 후속 발사 계획을 공유했다. 현재 누리호 5호기 단 조립은 단계별로 70~90% 완료된 상태이며, 2026년 3분기 발사를 목표로 조립과 시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호 5차 발사에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부탑재위성 10기가 실릴 예정이다.
누리호 5호기 조립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5월 비행모델 5호기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열고 총조립 절차, 구성품 입고 현황, 품질보증과 안전관리 계획 등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우주항공청은 2027년까지 연 1회씩 이어지는 누리호 후속 발사에 맞춰 조립과 시험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발사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발사 기회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단발성 개발 성과에 그치지 않고 제작, 조립, 시험, 발사 운용이 반복돼야 산업체가 설비와 인력에 투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참석 기업들은 지속적인 발사 수요 창출과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해 상업 발사 서비스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누리호의 지속적인 발사 성공을 통해 신뢰를 쌓고 경쟁력을 높여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민간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