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훈 한국전력기술㈜ 사업책임자, 최재훈 노아닉스 연구소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윤훈 한국전력기술㈜ 사업책임자와 최재훈 ㈜노아닉스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에서 기술 혁신에 기여한 엔지니어를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이 상은 2002년부터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월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윤훈 사업책임자는 원전 배관의 손상 평가 방식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에는 2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수작업에 의존하는 방식이 많았지만, 윤 책임자는 검사 결과를 입력하면 결함 가능성 등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평가할 수 있는 3차원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원전 정비 과정에서 작업 시간을 줄이고 평가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올렸으며, 국내에서도 50억원 이상의 수주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윤훈 사업책임자는 "앞으로도 원전 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국내 원전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훈 연구소장은 의료기기 코팅 장비와 공정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액체를 미세하게 분사할 수 있는 초음파 노즐 기술을 활용해 의료용 스텐트 표면에 생체 적합성 물질 등을 균일하게 코팅하는 기술과 장비를 구현했다.

스텐트는 혈관 등에 삽입되는 금속망 형태의 의료기기다. 금속 물질이 체내에 삽입될 경우 면역 반응으로 재협착이 발생할 수 있어, 약물이나 생체 적합성 물질을 균일하게 코팅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최 연구소장의 기술은 약물방출형 스텐트 등 관련 의료기기의 품질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재훈 연구소장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정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