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얼굴이 빨리 늙을수록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더 높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연구 결과는 2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암 환자 2276명이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촬영한 얼굴 사진을 활용, 서로 다른 두 시점의 사진을 인공지능(AI)이 비교하고 노화 속도(FAR·Face Aging Rate)를 계산했다. 각 시점의 '페이스 에이지(Face Age·얼굴로 본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 그 변화량으로 노화 속도를 구한 것이다.
조사 결과 같은 기간 생물학적 나이가 증가하는 속도가 빠를수록 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환자를 2~4년 장기 관찰한 그룹에서 같은 기간 노화 속도가 빠른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15개월이었다면, 노화 속도가 느린 환자는 36개월 이상 생존했다.
연구팀은 "노화가 빠를수록 세포 손상과 DNA 손상, 조직 회복 능력 감소를 겪게 되고, 이런 상태가 얼굴에도 반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