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리는 '스페이스 심포지엄'에서 캐나다 우주청과 양자 면담하고 우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한국과 캐나다가 전략적 공조를 통한 저궤도 위성통신 및 우주 탐사 협력을 본격화한다.

16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오태석 우주청장은 14일(현지 시각)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제41회 스페이스 심포지엄 행사장에서 리사 캠벨 캐나다 우주청장과 양자 면담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지구 관측 △우주 과학 △우주 탐사 △저궤도 위성통신 △위치·항법·시각(PNT) △우주 상황 인식(SSA) 및 우주 교통 관리(STM) 등 분야에서 긴밀한 실무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는 최근 국가 통신·안보 분야의 독자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보를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위성 제조를 넘어 단말기, 안테나 등 위성통신 상용화에 필수적인 지상 국산화 생태계와 첨단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협력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양국의 협력은 정부 간 논의를 넘어 민간 우주 산업 전반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추세다. 양국의 대표 우주 기업들은 위성 시스템 및 발사 서비스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양측은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실무 워킹그룹을 가동해 후속 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간 전략적 제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시 협력 채널을 운영하고, 산업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구축을 뒷받침하는 등 민간 중심의 파트너십이 안착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우주항공청은 설명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캐나다는 위성통신 서비스와 우주 로보틱스 분야의 선도국으로 한국의 위성 제조 및 우주 수송 역량이 함께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MOU 체결이 양국 간 우주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을 넘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우주 공급망의 핵심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실질적인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