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 영상에 등장한 누텔라. /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영상에 허공을 둥둥 떠다니는 누텔라 제품이 포착됐다.

◇우주에 떠다니는 누텔라… "최고의 광고"

7일(한국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8시 2분쯤 지구로부터 약 40만6771㎞ 되는 지점에 도달했다. 이는 기존의 아폴로 13호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아폴로 13호 기록을 약 3분 50초 앞둔 상황에서 NASA가 송출한 영상엔 우주선 안에서 누텔라 제품이 허공을 떠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미세 중력 상태에서 누텔라 헤이즐넛 스프레드 병이 떠다니는 이 장면을 두고 소셜미디어에선 "누텔라 역사상 최고의 광고"라는 반응이 나왔다.

뉴텔라측이 소셜미디어에 쓴 메시지. "역사상 어떤 스프레드보다 멀리 비행해 영광"이라고 적혔다. /누텔라

이에 누텔라 측도 소셜미디어에 "역사상 어떤 스프레드보다 멀리 비행해 영광"이라고 썼다.

◇"달까지 가는데 새우 칵테일 정도 먹어야지" 우주 먹방 공개

NASA 유튜브 영상에선 또한 오리온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들이 먹는 우주 기내식 메뉴도 전격 공개됐다.

영상에서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는 가장 기대되는 메뉴로 단연 "쉬림프 칵테일"을 꼽았다. 이 쉬림프 칵테일은 봉지에 든 냉동 건조 새우에 물을 부어 불려 먹는 형태다. 코크는 "우리 음식 대부분은 건조된 상태로 제공된다"면서 "새우 칵테일은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별미'"라고 했다. 코크는 또한 "음식이 둥둥 떠다니지 않게 고정하는 게 일이지만, 가끔은 공중에 띄워 놓고 입으로 받아먹는 재미도 있다"고도 했다.

◇빵은 금지, 또띠아는 환영

NASA에 따르면 이번 아르테미스 2호의 오리온 우주선엔 무려 189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실렸다. 소고기 양지머리 바비큐부터 맥앤치즈, 초콜릿 쿠키도 있다.

대신 빵은 찾아보기 어렵다. 부스러기가 날려 정밀한 우주선 기기에 고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빵을 대신해선 또띠아가 실렸다. 우주비행사들은 많은 음식을 이 또띠아에 싸서 먹는다고 한다.

지휘관 리드 와이즈먼은 우주에서의 미각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주에서는 체액이 머리 쪽으로 쏠리면서 코가 막힌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미각이 둔해진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ASA 팀은 5가지 종류의 핫소스를 메뉴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자극적인 맛으로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다.

와이즈먼은 또한 음료 액체가 완벽한 구 형태로 떠다니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이 작은 물방울 하나가 우리가 지구를 떠나 있음을 실감 나게 한다"고 했다.

캐나다 우주국 소속 제레미 핸슨은 자신의 가방 안에 든 특별 메뉴를 소개했다. 캐나다의 상징인 메이플 시럽을 넣은 각종 간식들이다. 핸슨은 "긴 임무 중 익숙한 고향의 맛을 느끼는 것은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