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S-PASS'의 특허를 대만 기업 서밋바이오테크가 출원했다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해 "모든 연구·개발 비용을 지급한 포괄적 연구 용역 계약'에 근거해 소유권은 전적으로 자사에 있다"고 반박했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기술 출원인인 서밋바이오테크의 지분을 삼천당제약이 보유하고 있지 않아 권리 관계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에 대해 "모든 연구·개발 비용을 지급한 포괄적 연구 용역 계약에 근거해 소유권은 전적으로 자사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S-PASS의 특허를 서밋바이오테크가 2024년 6월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고, 지분 관계도 없는 해외 기업이 해당 특허를 보유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삼천당제약은 이에 대해 "2018년 대만 서밋바이오테크와 에스패스 기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동물 실험 비용을 포함한 모든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급여 등을 삼천당제약이 전액 지급하고, 그 대가로 특허 소유권과 상업화 권리 등 모든 법적 권리를 삼천당제약에 귀속하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자금을 지원하고 연구 기관이 개발을 수행하는 위탁 연구의 경우, 계약에 따라 결과물의 권리가 자금 제공자에게 귀속되기도 한다. 삼천당제약은 이를 근거로, 국제 특허 출원인으로 서밋이 기재된 것은 연구 수행 주체를 표시한 것일 뿐 실질적인 권리와 수익권은 자사에 있다고 주장했다.
서밋바이오테크가 출원한 국제 특허(WO2025 255759A1)에는 S-PASS 기술의 구조와 작동 원리가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기존 경구 흡수 보조제인 '스낵(SNAC)'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주장했다.
서밋바이오테크가 출원한 이 특허는 아직 확정 등록된 단계는 아니다. 국제조사기관은 지난해 3월 11일에 이 특허에 대한 의견서(ISA237)를 보내왔다. 의견서엔 이 기술이 일부 청구항이 기존 선행 기술과 유사하여 신규성이나 진보성이 부족할 수 있다고 적혔다. 현재까진 특허를 받기에 불리한 평가를 받은 상태라는 뜻이다.
다만 최종 특허 등록 여부는 국가별 특허 심사 과정에서 보완 자료 제출 및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