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6시 35분(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50여 년 만에 달을 향해 날아오른 '아르테미스 2호'가 현재는 지구 궤도를 도는 것을 마치고 달로 향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 시각으로 2일 오후 4시쯤 아르테미스 2호에 오른 우주 비행사들에게 오리온 우주선의 엔진 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리 시간으로는 3일 오전 5시쯤이다. NASA의 비행 책임자인 제프 라디건(Radigan)은 "우주비행사들에게 미션 관리팀이 오리온 캡슐의 엔진 가동을 승인했다, 휴스턴은 엔진 가동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고 했다. 외신들은 이로써 아르테미스 2호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쯤 달로 향하기 위한 엔진을 점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부터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로 향하는 기동인 '달 전이 주입(translunar injection·TLI)'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엔진을 6분 정도 점화한 뒤 지구를 떠나 달로 향하는 길로 올라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한국 시간으로 정오쯤엔 아르테미스 2호가 달로 향하는 길에 순조롭게 올라탔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쯤엔 달에 도달해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는 근접 비행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7일 오전 전후다. 오리온 우주선을 탄 우주비행사들은 이때 6400km~9600km 상공까지 접근하며, 달의 뒷면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부턴 달의 중력을 이용해 지구를 향한 귀환 항해를 시작한다. 이번 미션의 가장 큰 고비는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가 될 전망이다. 오리온 우주선은 시속 약 4만km라는 기록적인 속도로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이때 발생하는 높은 마찰열을 견뎌내야 한다.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아르테미스 2호는 10일 오후 8시20분쯤(한국 시간 11일 오전 9시20분쯤)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 낙하산을 펼치고 착수, 10일간의 역사적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