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초대 원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초대·제2대 원장을 역임한 한문희 박사(91)가 30일 별세했다. 생명공학이 불모지에 가까웠던 시절에 국내 바이오 연구 기반을 마련한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 생물학으로 이학박사를 받고 미네소타대학 화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효소 연구를 하던 중, 197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치과학자로 초청돼 국내에 응용생화학연구실을 열었다. 1983년 '유전공학육성법' 제정을 주도해 국가 제도 토대를 세웠고, 1985년 유전공학센터를 출범시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토대를 닦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선 도핑컨트롤센터 소장을 맡아 올림픽 약물검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4월 2일. (02)301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