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국내 대표 과학문화 행사인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올해 30주년을 맞아 기존의 단일 개최 방식에서 벗어나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확대된다.
올해 과학축제는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게임, 댄스, 공연, 시식형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연구기관들의 첨단 연구성과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한 전시와 강연도 함께 운영된다.
권역별 행사장에서는 지역의 역사, 문화, 산업적 특성과 결합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지역 대표 식품기업이 참여해 식품 속 과학 원리를 소개하고, 대전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과학·예술 융합 미디어아트가 관람객을 맞는다. 수도권 일산 행사장에서는 오늘의 편리한 삶을 가능하게 한 과학기술의 성과와, 그 과정에서 실패와 좌절을 딛고 재도전에 나선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행사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알리기 위한 온라인 콘텐츠도 준비된다. 과학·여행·호기심 분야 유튜버들이 각 축제 현장을 찾아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후기를 공유할 계획이다. 부산 벡스코에는 과학 유튜버 '울림과학', 대전에는 여행 유튜버 '파파트래블', 일산 킨텍스에는 과학실험 유튜버 '허팝'이 방문할 예정이다.
4월에는 과학축제 외에도 새로운 국민참여형 과학문화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우리동네 과학방'은 아파트 커뮤니티 등 생활공간으로 찾아가는 과학강연·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기관과 주민 생활공간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4월 중 공모가 진행된다.
'과학문화 창작자 양성과정'도 운영된다. 올해는 특히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데 필요한 과학정보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터 교육과 영상 제작을 지원해, 정확한 과학정보 확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연구자 박물관·미술관 큐레이션'은 문화재와 예술 전시품을 과학적으로 해설할 예비 과학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과학과 문화예술의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도 학생들이 국내외 연구소와 기업 연구시설을 찾아 이공계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 과학 대장정', AI 활용 역량을 겨루는 '전국민 AI 경진대회'도 4월 공모를 통해 본격적인 참여자 모집에 들어간다. 지난 3월까지 진행된 '2026 AI Co-Scientist Challenge Korea'는 심사를 마치고 4월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국립과학관과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한 행사도 이어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4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2026 브랜드 기획전 양자시대'를, 국립중앙과학관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이언스데이'를 연다. 국립대구과학관의 '타임슬립! 공룡시대 대탐험',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의 '미래동물특별전', 국립광주과학관의 '2026년 사이언스 봄축제', 국립부산과학관의 '특별기획전 창의적 생각도구'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전국 22개 기관에서는 견학, 천체관측, 경진대회 등 70여 개 과학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민들이 가까운 행사장에서 과학기술의 재미와 가치를 직접 느끼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정부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과학문화 주체의 성장을 지원하고, 과학기술의 혜택을 모든 세대와 지역, 계층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과학의 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과학문화 누리집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