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의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이노스페이스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을 공개하며 발사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이노스페이스는 31일 비행체와 우주 부품의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 검증,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발사체 세빛을 공개했다.

세빛에는 추력 3t급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고도 50㎞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비행 중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와 탑재체 정보를 지상에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빛은 미소 중력 환경 모사, 과학 탑재체 및 우주 부품 기능 검증, 고속·고고도 환경에서의 기술 시험 등 다양한 임무 수행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늘어나는 우주 분야의 시험·검증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초도 비행 시험은 올해 7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성능과 운용 안정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세빛 공개로 이노스페이스는 소형과학로켓 '블랙버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메탄 엔진 기반 우주 발사체 '한빛'에 이어 세 번째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임무에 맞춘 '임무 중심 로켓'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세빛 로켓을 통해 급증하고 다양화하는 우주 분야는 물론 방산 분야 수요에도 대응해 나가겠다"며 "독자 우주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고부가가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다양한 우주 기술 활용 수요에 대응하는 스페이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발사 도중 임무가 중단된 '한빛-나노'와 관련해 부품 개량과 공정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우주항공청의 발사 허가를 거쳐 올해 3분기 내 후속 발사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