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파업이 실행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진 중인 15조원 규모 생산 능력 확대 전략과 위탁 개발 생산(CDMO) 공장 가동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이날 쟁의 행위(파업)를 위한 찬반 투표를 마감한 결과, 투표 권한이 있는 선거인 3678명 중 95.38%가 참여해 이 중 95.52%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가입자 수는 3689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75%에 해당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13차례의 임단협 교섭을 이어왔으나 결국 양쪽 입장 차이가 너무 커서 합의안에 도달하지 못했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당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주요 경영·인사권을 행사할 때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는 조건도 내걸었다.

반면 사측은 삼성전자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기준에 맞춘 6.2%를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노조 측은 존림 대표가 귀국하면 비공식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계속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달 21일 단체 행동을 시작으로 5월 1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