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동아에스티 본사 건물. /동아에스티 제공

디지털 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웨어러블,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핵심 산업이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3년 약 240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33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의료 수요의 급증에 따른 의료진의 인력 부족과 업무 부담 확대, 환자 대기 시간 증가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 문제가 심화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동아에스티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담 조직을 신설해 중장기 투자를 이어가며 진단, 예측, 관리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 기존 치료제 사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의료 데이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환자 중심의 통합 의료 서비스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플랫폼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카디(HiCardi)'다. 하이카디는 웨어러블 기반 설루션으로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패치형 디바이스로 공간적 제약과 불편을 줄여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 효율성을 높였다. 현재 전국 700여 개 병원에서 활용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이카디플러스'와 '하이카디 M300'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병동·병원 단위의 복합적인 실시간 모니터링 설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심전도 침상감시(E6544) 또는 원격 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등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할 수 있어 임상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도 확보했다.

망막 기반 AI 설루션 '닥터눈 CVD'와 '닥터눈 펀더스'로 진단영역에서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닥터눈 CVD는 망막 촬영만으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심장 CT로 측정한 관상동맥석회화지수와 유사한 수준의 위험도 분류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한다. 국내 최초로 외래 법정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도록 임상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제품이다. 닥터눈 펀더스는 망막 이미지를 분석해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전막 등 3대 실명 질환을 포함한 5가지 안질환을 판독 및 보조한다.

만성 질환 관리 분야에서는 연속 혈당 측정기 '케어센스 에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센서를 피부에 부착해 최대 15일간 24시간 연속으로 채혈 없이 혈당 변화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으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공유할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설루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의무 기록 보조 '새록', 사전 문진 플랫폼 '미리봄', 복약 관리 서비스 '약먹자' 등을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진료 전(全)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러한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하이카디를 중심으로 해외 판권을 확보하고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