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파 세수조차 힘들고, 무릎이 뻣뻣해 바닥에 앉기 어려운 노년층이 늘고 있다. 평소 걷던 길도 몇 걸음 못 가 쉬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노화로 연골이 닳고 관절액이 줄어들면 이 완충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문제는 한 번 닳기 시작한 연골은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시작된 이후가 아니라 연골 손상이 진행되기 전부터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연골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성분이 콘드로이친이다. 콘드로이친은 연골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물질로,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탄성을 유지해 연골 손상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다만 원료에 따라 체내 흡수 속도와 효과에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소 연골에서 추출한 콘드로이친이 주목받고 있다. 사람 연골과 유사한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체내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소 연골 유래 콘드로이친의 흡수 시간이 상어에서 추출한 성분보다 약 4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흡수가 빠를수록 염증 부위에 신속하게 도달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소 연골 유래 콘드로이친을 섭취하게 한 결과, 무릎 통증 지수가 약 36%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개월 섭취 이후에도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콘드로이친 관리 필요성은 더 커진다. 콘드로이친은 체내에서 충분히 생성되지 않으며, 고령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70대 이후에는 체내 함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외부 보충이 중요하다.
콘드로이친은 글루코사민, 히알루론산 등과 함께 '뮤코다당단백' 형태로 섭취되기도 한다. 이 성분들은 연골 염증을 줄이고 관절 윤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효소 분해 과정을 통해 분자 크기를 줄여 흡수율을 높인 제품도 등장했다. 일부 인체 적용 시험에서는 소 연골 유래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을 일정 기간 섭취한 뒤 관절 통증과 신체 기능 평가 지표(WOMAC)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관련 건강기능식품도 출시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소연골 콘드로이친을 주원료로 한 '편한관절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12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하루 권장량 기준으로 소연골 유래 콘드로이친을 1200㎎ 함유하고, 망간과 비타민 D를 함께 담아 관절과 연골뿐 아니라 뼈 건강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관절 사용량이 많은 중장년층이나 활동량이 많은 사람, 관절 유연성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계절 변화로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를 고려해 제품 구성도 확대했다. 현재 4개월분 구매에 2개월분을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관절 통증은 한 번 시작되면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초기 단계부터 연골 구성 성분을 보충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